975. 여성의 몸치장, 범발톱노리개

  • 등록 2007.03.11 01: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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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여성의 몸치장, 범발톱노리개

노리개는 여성의 몸치장으로 한복 저고리의 고름이나 치마허리 등에 다는 패물로 궁중에서는 물론 양반과 일반 백성들까지 널리 즐겨 쓴 장식물입니다. ‘고려도경’에는 고려시대 귀부인들이 허리띠에 금방울이나 비단향주머니를 찼다는 기록이 있는데, 고려 후기에는 저고리의 길이가 짧아지자 옷고름에도 찼으며, 조선시대에는 대부분 옷고름에 달았습니다. 궁중의식이나 집안에 경사가 있을 때 달았고, 간단한 것은 평소에도 달았는데 양반들은 집안에 전해오는 노리개를 자손 대대로 물려주기도 합니다.

이 가운데 범발톱노리개는 호랑이발톱 두 개를 마주 대어 둥글게 대고, 그 위를 은판으로 싸서 만드는데 호랑이가 악귀와 액을 물리쳐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랑이발톱을 구하기가 어려운 탓으로 범발톱노리개는 소뿔이나 은으로 대신 만들기도 했습니다.

김영조 sol11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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