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은 조선시대 정궐이었으며, 우리 궁궐을 대표하는 곳입니다. 그 경복궁의 법전인
근정전에는 임금만이 앉을 수 있었던 용상이 있습니다. 이 용상에 조선총독인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앉아 보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분명히 조선의 임금이 있었는데도
말입니다.그런 행위는 물론 상징적이지만 그들의 경복궁 파괴 행위는 철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경복궁의 후원에 있던 용문당, 융무당, 경농재, 경무대 등은 1926년에 모두 헐어 일본 고야산 용산사로 팔려갔으며, 건청궁은 1935년에 헐고 그 자리에 조선총독부 박물관을 지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일제는 절에서 빼앗아온 불상들을 전시했으며, 골프장, 야외극장, 식당, 맥주회사, 은행, 우체국 따위를 세우려 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리고 박석이 있던 자리에 무덤에나 깔던 잔디를 깔고, 온돌방을 마루로 바꾸기도 합니다.
참고 :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 송용진, 두리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