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복연구소 옷전시회장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치마저고리를 비롯해 달린옷(원피스),
나뉜옷(투피스), 셔츠, 외투 등 올해 창작된 92점의 여성 옷작품이 선보였다. 경쾌하고
발랄한 음악에 맞춰 아름답고 화려한 옷을 맵시입게 차려입은 모델들이 등장하자
관중들 속에서는 연이어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위 글은 언론에 보도된 북한의 ‘조선옷 품평회’ 관련 기사의 일부입니다. 북한은 패션쇼라는 말 대신에 ‘조선옷 품평회’라는 말을 씁니다. 그리고 ‘조선옷 품평회’는 우리처럼 서양옷 위주가 아닌 조선옷(한복) 중심에 서양옷이 보태지는 그런 형태입니다. 조선 경공업위원회 피복연구소에서 펴낸 <조선 민족옷>이란 책에도 '조선옷 품평회'의 사진이 나와 있습니다. 여기에는 피복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이 참가했는데 명절옷, 결혼식옷, 일상옷, 기타옷으로 나뉘어 10여종의 1000여벌의 옷이 출품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