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태극도형이 중국 주렴계(周濂溪)의 ‘태극도설’에서 비롯되어 중국
것이므로 국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주렴계는 송나라 신종 때 즉
우리나라 고려 문종 때인 1070년경의 사람입니다. 하지만, 신라 때인 682년에
세웠다는 감은사(感恩寺) 석탑 장대석에 새겨진 태극도형은 주렴계의
태극도설보다 400년 가까이 앞선 것입니다. 또 중국 주렴계 태극은 음이 검정, 양은 흰색이며, 음양의 구역이 좌우 대칭으로 되어있고, 음양의 머리 부분에는 점이 있으며, 둘레에는 8괘가 배치되어 있어서 우리와는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의 태극무늬는 음은 청색, 양은 홍색으로 되어 있으며, 음양의 권역은 좌우 또는 위아래 대칭으로 되어 있고, 네 귀퉁이에 4괘를 배치한 것이지요. 태극무늬는 우리 겨레가 오랜 옛날부터 써온 것이므로 중국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참고 : “태극기”, 허정윤ㆍ반재원, 도서출판 한배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