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 특별전 기간 연장

  • 등록 2020.10.08 11: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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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 풍속화를 통해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민속을 살펴볼 수 있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Ⅰ에서 진행 중인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 특별전 기간을 2021년 3월 1일(종전, 2020년 10월 5일)까지 연장한다. 이번 전시에는 코로나-19를 뚫고 독일 MARKK(Museum am Rothenbaum–Kulturen und Künste der Welt, 옛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에서 건너온 기산 풍속화를 다수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5월 20일(수) 개막 이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휴관과 재개관이 반복되면서 관람 기회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전시 기간을 연장하여 일반인, 민속학ㆍ인류학자 및 관련 분야 연구자의 관심과 호응에 부응하고자 한다.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 특별전에 대한 높은 호응과 공감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 특별전은 민속 전 분야를 그린 수수께끼 인물이자 K-culture의 원조,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의 풍속화와 그 속에 기록된 우리 민속의 흔적과 변화상을 찾아보는 전시로,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기산 김준근의 존재와 그의 풍속화 세계를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어왔다.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비록 짧은 전시 기간이었지만,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국립민속박물관과 독일 MARKK(Museum am Rothenbaum–Kulturen und Künste der Welt, 舊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 소장 기산 풍속화는 대부분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서, 민속학, 미술사 등 관련 분야 연구자들의 관심을 많이 끌었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일반 관람객들은 기산 풍속화를 통해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민속을 살펴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시에 대한 높은 호응에 힘입어 국립민속박물관은 전시 기간을 연장하여 더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함께 전시관의 증강현실(VR)과 각 전문가의 자료 해설 동영상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전시도 준비하여 일반에 곧 공개할 계획이다.

 

 

 

 

 

민속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기를

 

2020년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가 우리 삶을 변화시키듯, 한 세기 전을 기록한 풍속의 블랙박스인 기산 풍속화를 통해 그 속에 담긴 삶의 변화상을 찾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전시 관람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국민들의 일상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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