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디자인 협업 : 함께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경험

2021.02.21 10:57:28

오스틴 고벨라 지음 ; 송유미 옮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앞으로 24시간 안에 비극적인 일이 생길 것 같은 상황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 아닐 수도 있다. 동료들은 당신의 탁월함을 알고 있어 불평 없이 당신 의견을 따르며, 무엇이든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준다.

 

당신은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으며, 절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 그리고 상사도 중간에 마음을 바꾸거나 합당치 않는 일을 요구하지 않는다. 당신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가? 이런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면 이 책은 필요치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이런 직장에서 일하길 바란다.

 

 

나는 비즈니스, 기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교차기능(cross-functional) 팀에서 일한다. 하지만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같은 언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방향은 항상 바뀌고 마감일은 결코 조정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가까워지는지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사일로 환경(정보를 서로 공유하지 않는 이기적이고 고립적인 업무 분위기)에서 일을 하는 불쌍하고 무능한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들은 터무니없는 마감 기한 안에 무언가를 만들어내려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고 고립된 환경 안에서 아이디어를 쥐어 짜낸다. 이 책은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그보다는 일이 진행되도록 아이디어를 주는 책이며, 팀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팀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함께 더 잘 해낼 때 일은 제대로 진행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새로운 내용보다는 지루하고 오래된 것으로 가득 차 있다.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새 프로세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성공을 가져오는 비결이란 없다. 당신에겐 새로운 것이 필요하지 않다. 당신이 하는 일을 바꾸지 말고, 일하는 방법을 바꿔보자. 이 책은 팀원들이 서로 의사소통하고 협업하며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제공하는 도구를 모아놓았다. 팀은 이 도구를 활용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게 될 것이고, 당신은 팀원들이 그렇게 하도록 도울 것이다.

실제 현업에서 시도, 테스트 및 검토한 이 도구는 내가 작업해온 다양한 산업 분야의 여러 프로젝트, 특히 내가 이끌었던 교차기능 팀 안에서 20년 이상 진화해온 것이다. 대부분의 도구는 컴캐스트(Comcast)에서 시작됐다. 당시 디지털 UX 매니저인 리비아 라바테(Livia Labate)를 위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주력 소비자 제품을 재설계하면서 도구를 고안했다. 컴캐스트 이후엔 아바나드(Avanade)라는 회사에서 계속 진화했는데, 매트 헐버트(Matt Hulbert)와 제이미 헌트(Jamie Hunt)는 내게 여러 산업 및 전 세계의 B2B, B2C 제품에 대한 수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도구를 테스트하고 개선하게 이끌었다.

 

지은이 < 오스틴 고벨라>

Austin Govella 20년 이상 UX 분야에서 전 세계의 크고 작은 조직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도록 돕고 있으며, SXSW, 애자일, 빅디자인 등 다양한 콘퍼런스에서 애자일을 결합하는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IT 서비스 전문기업인 아바나드(Avanade)의 휴스턴 스튜디오에서 UX 팀을 이끌며, 교차기능 팀이 웹사이트, 작업 도구, 모바일 앱을 디자인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품 팀, 컨설팅, B2B, B2C, 비영리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관련 정보 아키텍처와 청사진을 블로그 사이트(https://agux.co)에 공유한다.

 

<교보문고 제공>

윤지영 기자 qdbeg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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