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화차가 동원된 화력전 ‘만령전투’

2021.04.12 23:05:22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576]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조선 세조 때 이시애의 난에서 이시애의 반란군과 관군 사이에서 벌어진 1467년의 ‘만령전투’라는 것이 있습니다. 만령전투 당시 반군의 주력이었던 익속군은 처음엔 관군을 압도했다고 하지요. 1467년 5월, 길주에서 시작된 반란은 강원도 철원까지 진출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승기가 반군 쪽으로 기울던 차에 관군은 화차를 등장시켜 단번에 전세를 역전시킵니다. 결국 이시애는 반란 3달 만에 관군에게 체포되어 8월 12일 효수되었지요.

 

2008년 영화 <신기전>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한 신기전은 1448년(세종 30년) 고려말 최무선이 만든 로켓형 화기인 ‘주화(走火)’를 개량한 것으로 신기전(大神機箭), 산화신기전(散火神機箭), 중신기전(中神機箭), 소신기전(小神機箭) 등의 여러 종류가 있었지요. 신기전은 자체 추진력으로 날아가므로 발사장치가 없어도 되지만 문종이 화차를 개발함으로써 발사각도와 방향을 정확히 잡게 되고 한 번에 많은 신기전을 발사할 수 있게 되어 신기전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이 화차가 바로 이시애난을 평정할 수 있었던 신의 한 수였습니다. 이렇게 큰 위세를 떨치던 화차를 계속 발전시켰더라면 임진왜란도 쉽게 막아낼 수 있었을 텐데 참 아쉽습니다.

 

 

이때 벌어진 ‘만령전투’에 관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에서 2020년 만든 영상 콘텐츠 <화력조선>(모두 6편)에서 그 전모를 알 수 있는데 이 영상 콘텐츠는 국립박물관 처음 유튜브 조회 수 100만 회를 달성하였습니다. 게다가 영문자막을 제공하여 나라 밖에서도 약 5만여 회 시청을 달성한 고무적인 성과를 냈지요. 국립진주박물관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 <화력조선>을 공개하고 있으며, 시즌2를 준비하고 있는데 오는 6월 공개 예정인 시즌2에서는 조총과 임진왜란 등 잘 알려진 주제를 중심으로, 니탕개의 난(1583), 화약의 제작방법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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