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기생)들의 정인(情人)은 누구인가?

2021.06.15 11:30:47

소단샘문화예술극단, 풍류악극 2탄 ‘풍류정인’ 공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소단샘문화예술극단(단장 김명호)의 풍류악극 2탄 풍류정인(해어화 사랑으로 이루다) 공연이 7월 15(목) 저녁 7시 30분 광화문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19년에 공연한 풍류가인 연작으로 전작과 달리 기생들의 사랑이야기다. 노류장화라 아무나 꺾을 수 있는 신분이었지만 그들에게도 사랑은 있었음을 물론 사랑을 위해 지조와 절개를 지킨 기생들도 많았다.

 

 

특히 조선시대 명기들은 시ㆍ서ㆍ화는 물론이고 악ㆍ가ㆍ무에 능하여 당대 으뜸 지성인 사대부들과 수준 높은 시(조)로 소통하고 춤과 연주, 노래로 풍류를 즐겼다. 부평초 같은 삶이라고 하여도 그녀들에게 멋과 운치가 있었던 것이다.

 

그녀들이 남긴 명시조에 얽힌 사연들을 가무악에 맞춰, 평균 69살의 배우들이 열정을 담아 연기와 낭송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 퇴직한 뒤 아이들 돌볼 나이에 연극판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각고의 노력으로 나이를 극복하는 멋진 실버배우들이다. 78살 최고령 배우 강민자의 음성에서 우리는 30대 못지않은 힘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출연진 가운데 고가신조를 부를 예찬건 명인도 눈에 띈다.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면서 현재 월하문화재단 사무국장과 선비문화기획 대표를 맡고 있는 현역 전문 국악인이다. 예찬건 명인의 출연은 이번 공연이 절대 가볍지 않음을 얘기해준다.

 

 

 

주요 내용은 ‘프롤로그 –명옥, 박효관 시조’로 시작하여 기타와 고가신조 <만전춘 쌍화점>, 두향과 퇴계 이황의 시조극 <운초와 김이양>, 시조 <명기 및 무명시인>으로 이어지며, 무용과 거문고ㆍ대금 연주가 어우러진다.

 

공연을 기획, 연출한 소단샘문화예술극단 김명호 단장은 “기생들의 작품이 오늘날까지도 심금을 울리는 것은 신분의 벽을 뚫고 치열하게 살아온 처절한 삶을 멋지게 문학으로 승화한 까닭이다. 또 그녀들의 작품에는 예술을 즐기면서도 일편단심 절개와 촌철살인의 기지와 해학이 함께 깃들어 있다. 그런 그들의 마음을 빼앗은 정인은 누구일지 공연 속에서 찾아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며, 기타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10-8449-7829)로 하면 된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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