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2021.12.05 11:32:12

사샤 세이건 지음, 문학동네 출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과학적 사유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담아낸 이 책의 작가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과 작가 앤 드루얀의 딸, 사샤 세이건이다. 그녀는 광활한 우주에서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우리의 시간은 얼마나 짧은지를 진심으로 인정하고도 삶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자신이 어른이 되었음을 느꼈다고 말한다.

 

 

 우리가 지구에 살아 있다는 자체가 경이롭고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이다. 계절의 변화, 추수, 끝없는 겨울밤, 꽃 피는 봄과 같이 지구가 해의 둘레를 돌면서 생겨나는 일들과 탄생, 성숙, 재생산, 죽음과 같은 인간의 생물학적 과정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태곳적부터 이러한 일들을 축하해왔다. 작가는 아이가 생기고 나서 크고 작은 무언가를 함께 기념하고 싶은 충동을 더 많이 느낀다고, 지구에서의 삶이 신비롭고도 다양한 의미로 가득 차 있다는 걸 딸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우주적 성찰이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발견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작은 순간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 안에서 행복과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윤지영 기자 qdbeg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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