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서울광장’ 도심 속 문화명소로 급부상

2022.05.23 13:04:39

분실 도서 1%, 쓰레기 0% 기록한 서울 시민의 높은 시민 의식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선별진료소로 사용되었던 서울광장이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와 ‘책 읽는 서울광장’으로 변신한 지 한 달이 되었다. 7번의 행사에 서울 광장의 ‘열린 도서관’을 찾은 시민이 2만 명을 돌파하며 도심 속 문화명소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시민들 사이에 점점 입소문을 타 개장 첫 금요일인 4월 29일에 1,127명을 기록했던 방문자 수가 5월 14일 토요일에는 3,200명을 기록하며 약 3배의 증가 수치를 보였다.

 

‘책 읽는 서울광장’의 첫 번째 인기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오랜 ‘집콕생활’ 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공간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푸른 잔디 위에 펼쳐진 알록달록한 서가와 빈백으로 도심 속 광장의 생기를 더하며,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시민들은 서울광장 잔디 위에서 누구나 빈백, 매트, 파라솔 등을 활용하여 편안하게 서울광장 서가에 비치된 책과, 서울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마음껏읽을 수 있다.

 

매주 금요일은 탁 트인 서울 광장에서 한 주간의 업무 스트레스를 날리려는 인근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토요일은 남녀노소, 연령 무관하게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책크닉(책+피크닉)’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토요일에는 많은 시민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서울광장 앞에서 대기하며 ‘오픈런’을 방불케 할 정도의 즐거운 모습으로 광장으로 뛰어 들어오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두 번째 인기 요인은 매 행사마다 거리공연, 북토크, 동화구연 등을 함께 진행하여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세 번째 인기 요인은 서울시 신진미술인들의 미술작품 전시가 함께 열려 책과 미술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작품 감상의 기회를 주고 작가들에게는 작품 전시의 기회를 확대했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시민들이 광장에서의 추억을 전문 사진작가가 찍어준 사진으로 오랫동안 기념하길 바라며 ‘독서 인생샷’ 이벤트를 5월 21일부터 진행한다. 지난 한 달간,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은 서울 시민들의 빛나는 시민 의식이다.

  

오는 6월부터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 조각작품 전시, ‘서울 문학광장’ 등의 행사와 우리동네 지역 책방이 참여하는 ‘움직이는 책방’ 프로그램이 추가로 개최되어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오는 10월 29일까지 매주 금·토 11시~오후 4시에개최되며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7월과 8월에는 잠시 쉬어간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광장을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린 ‘책 읽는 서울광장’이 도심 속 문화명소로 자리매김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책 읽는 서울광장’의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일상 속 활력을 되찾고 소중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지영 기자 qdbeg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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