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올해 공예교육 2배로 늘린다

  • 등록 2025.03.29 10: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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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공예, 모두의 박물관’ 슬로건 아래 23개 공예 교육 운영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개관 4주년을 맞아 공예 교육프로그램을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 운영한다. ‘모두의 공예, 모두의 박물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23개의 공예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이 중 11개는 올해 새롭게 기획된 신규 프로그램이다. 특히 연령별·대상별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다수 마련해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공예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신규 프로그램은 공예를 매개로 한 사회적 포용성과 세대별 관심사를 폭넓게 아우르는 데 중점을 뒀다. 반려견과 함께 박물관 마당에서 즐기는 <SeMoCA 펫크닉>, 다문화 가족을 위한 <多함께 공예>, 초등 1·2학년 대상 ‘늘봄학교’ 연계 프로그램인 <또롱또롱 금도목섬>은 교육 현장과의 연계를 고려해 기획되었다.

 

 

 문화예술 적극 소비층인 2030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공예분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한 전시 연계 기초교육부터 <직조 플러스 : 작가반 프로젝트>, <공예가 워크숍 : 오늘의 옻칠> 등 단계별 심화 과정까지 구성해 공예 입문부터 전문성 개발까지 체계적인 흐름을 제시한다. 하반기에는 성인 대상 답사프로그램인 <공예박 건축투어>도 처음으로 운영한다. 정서적 치유가 필요한 청년들을 위한 <거북이는 향기를 싣고>도 마련, 공예를 통한 일상 속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8월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 등 시민 80여 명과 함께 거대한 ‘조각보 태극기’를 제작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예를 통해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세대를 잇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프로그램 중 서울시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박물관이 지역아동센터와 키움센터를 직접 방문해 공예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예는 소중한 내친구>,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경도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오감으로 만나는 공예>는 지난해 서울시 중부·북부권에 이어 올해는 서북권까지 대상 지역을 넓혀 운영한다.

 

 박물관은 이처럼 다양한 공예 교육프로그램을 주제와 대상별로 구분해 시민들이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쉽게 찾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도 높였다. ▴모든 시민 ▴공예분야 진로에 관심이 있는 청년 ▴공예로 예술 감수성을 높이고 싶은 어린이 ▴경도성 치매 어르신 등 더 많은 시민들이 공예문화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프로그램 세부 내용 붙임 2 참조

 

 한편, 서울공예박물관 교육실은 올해 확장공사를 통해 기존 52㎡의 공간에서 138㎡의 넓고 쾌적한 교육실로 새단장되었다. 이에 회차당 모집인원도 기존 12명에서 25~30명까지 확대하여 더 많은 시민들에게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진행되는 공예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craftmuseum.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누리집 사전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서울공예박물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과 배경 및 관심사를 고려하여 참여 시민들이 공예의 가치를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며 “서울공예박물관에서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공예를 경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나래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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