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유산연구소, 동국대 신라고분 공동발굴

  • 등록 2025.04.25 11: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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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미술사학 전공생들과 경주 쪽샘지구 돌방무덤 등 공동발굴조사 실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4월 25일부터 발굴조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 고고미술사학과와의 6차 공동발굴조사를 시작한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조사를 위한 기술ㆍ행정ㆍ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의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이 실습생으로 참여해 지난 2020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인 경주 쪽샘지구 유적을 해마다 공동으로 발굴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동발굴조사의 결과로 《경주 구황동지석묘(2021년)》,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Ⅲ-K12·13·27·87호(2022년)》,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Ⅵ-K6·8·16·252·253호(2024년)》까지 세 권의 보고서를 펴낸 바 있다.

 

 

이번에 참여하는 실습생들은 야외고고학 교과수업과 연계하여 발굴조사 현장부터 조사 결과에 따른 보고서 발간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여 고고학 이론과 실습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올해 공동발굴조사 대상은 경주 쪽샘지구 유적 분포조사를 통해 확인된 돌방무덤과 덧널무덤이다. 특히 2023년부터 해마다 조사 중인 돌방무덤은 2007년부터 조사 중인 쪽샘지구 1,300여 기의 무덤 가운데 처음으로 확인된 형식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무덤의 내부 구조와 봉토 축조 방법을 살펴, 6세기 이후 신라 지배층의 무덤 형태가 돌무지덧널무덤에서 돌방무덤으로 변화하는 모습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분포조사: 쪽샘지구 유적 내 무덤의 종류,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07년부터 14개 지구로 나누어 분포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300여 기의 무덤이 확인됨.

* 돌방무덤(石室墓): 판돌 또는 깬돌을 이용하여 지하 또는 지상에 무덤방을 만들고, 출입시설을 갖춘 무덤

* 덧널무덤(木槨墓): 나무로 곽을 짜고 그 안에 주검과 부장품을 넣은 무덤

*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墓): 무덤 가운데에 덧널을 놓고 주변에 돌무지를 쌓은 뒤 흙을 덮은 신라의 독특한 무덤 구조

 

이번 공동조사는 국가 연구기관과 대학 간 상호협력과 공동 책임 아래, 전공 학생들에게 연구와 교육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모델이자, 지역 대학을 활성화할 방안의 하나로 의미가 있다.

 

 

한성훈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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