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 김영성 등 인정 예고

  • 등록 2025.08.01 12:33:32
크게보기

「악기장」 전승교육사로 20년 이상 활동한 김영렬은 「악기장」 명예보유자 인정 예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무형유산 「대목장(大木匠)」 보유자로 김영성(金永成, 1957년생, 전라남도 곡성군), 이광복(李廣福, 1960년생, 경기도 여주시), 조재량(趙在亮, 1966년생, 경기도 양주시) 씨를 인정 예고하고, 「악기장(樂器匠)」 전승교육사 김영렬(金寧烈, 경기도 하남시)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한다. 국가무형유산 「대목장」은 전통 목조 건축의 설계, 시공, 감리(監理)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목수로서 궁궐이나 절, 군영시설 등을 건축하는 도편수를 의미한다.

* 도편수(都片手): 집을 지을 때 책임을 지고 일을 지휘하는 우두머리 목수

 

지난해 보유자를 공모한 뒤 서면심사와 현장조사, 무형유산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번에 「대목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영성 씨는 1977년 고 고택영(1918-2004) 보유자에게 입문하여 1997년 이수자가 되었으며, 2000년에는 전승교육사, 2021년 전남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되어 전통 도구 및 기법의 전수교육 등 대목장의 보전·전승에 힘써왔다.

 

 

 

이광복 씨는 고 조희환(1944-2002)과 고 신영훈(1936-2020)에게 대목장의 기술을 전수해 20년 이상 도편수로 활동하며, 전통 벌의 신축과 보수·수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조재량 씨는 최원식-조원재-이광규-신응수로 전승된 궁궐건축의 기문(技門) 계보를 이었다. 1996년 신응수 전(前) 대목장 보유자에게 입문하여 2006년 이수자가 되었고, 이후 도편수로서 국가유산 복원·보수를 맡는 등 해당 분야를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있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최기영, 2000년 인정)는 1명으로, 이번 인정조사를 통해 3명의 ‘대목장’ 보유자를 새롭게 인정 예고함에 따라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악기장」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김영렬 씨는 2004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된 뒤 20년 이상 현악기 제작에 대한 전수교육과 전승활동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김영성, 이광복, 조재량 씨와 「악기장」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김영렬 씨에 대해서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성훈 기자 pine9969@hanmail.net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