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아래 문체부)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함께 8월 25일(월)부터 12월 12일(금)까지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 132개 교실에서 남성 어르신(만 56세~74세)이 참여하는 ‘전통나눔 할아버지’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통나눔 할아버지’로 ‘이야기 할머니’의 성과 잇고, 전통 놀이 등 교육 내용 확대
올해 처음 진행하는 ‘전통나눔 할아버지’는 남성 어르신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아‧아동의 인성을 교육하고 전통문화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기존 ‘이야기 할머니’가 아동 인성교육과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해 온 성과를 잇고, 교육 내용을 전통 놀이로 확대하며, 사업 참여 대상과 범주를 남성 어르신으로 확장했다. 할아버지가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에게 전통 놀이와 전통 예절 등 우리 전통문화를 알려주고 함께 즐기며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지혜를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지난 5월, 4: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뒤 양성 교육 10회를 이수한 ‘전통나눔 할아버지’ 총 44명이 참여한다. ‘전통나눔 할아버지’는 8월 25일부터 각 시도 교육기관과 연계해 확정한 파견기관에서 24절기 놀이, 승경도 놀이, 산가지 놀이, 윷놀이 등 준비된 수업 교안으로 아이들에게 지혜와 즐거움을 전할 계획이다.
<전통 놀이 설명>
▪ 24절기 놀이: 24절기를 주제로 한 그림 맞추기 놀이. 자연의 변화, 농경 활동, 음식, 세시 풍속 등 절기를 상징하는 동시 그림 카드를 게임 형태로 재구성한 교육적 놀이. ▪ 승경도 놀이: 조선시대에 즐기던 전통 놀이. 관직 생활을 본떠 만든 도판 위에 나무 주사위를 던져 최고 관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현대 보드게임과 유사한 놀이. ▪ 산가지 놀이: 전통 어린이 놀이 중 하나. 나무 막대기(산가지)를 어린이 수 교육 도구로 활용하며 놀이 형태로 발전. 집중력과 두뇌 발달, 협동심에 도움을 주는 전통 놀이. |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야기 할머니’가 17년 동안 전통문화 전달자이자 아동 인성교육의 살아있는 교과서로 자리 잡은 것처럼, ‘전통나눔 할아버지’를 통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전통 문화자산을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문체부는 향후 사업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