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최종국 승리로 쏘팔코사놀 초대 챔피언 등극

  • 등록 2025.09.14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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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국에서 중국 투샤오위 9단에게 218수 끝 백 불계승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신진서 9단(25)이 쏘팔코사놀 세계대회 결승 최종국을 가져오며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1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투샤오위 9단에게 218수 끝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초반 우변 전투에서 득점하며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투샤오위 9단의 흔들기에도 깔끔하게 처리하며 승리했다. 세계대회에서 무패 우승을 이어오던 신진서 9단은 9일 열린 1국에서 뼈아픈 반집패를 당했지만, 2ㆍ3국을 모두 승리하며 처음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 2월 열린 난양배에서도 초대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2번째 우승컵을 안았으며, 프로 통산 열두 번째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첫 세계대회라 욕심이 났지만, 부담도 있었다. 본선에서 투샤오위 9단에게 졌던 게 욕심을 내려놓고 내 바둑을 둘 수 있던 계기가 됐다. 결승 시리즈가 힘든 승부였는데 1국의 패배가 마음가짐을 단단하게 만들어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이어 “바둑 사랑의 진심이 느껴지는 인포벨 심범섭 회장님과 항상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기사로서 좋은 승부를 펼치는 것이 목표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국이 끝난 뒤 한국기원 신관 1층 라운지에서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인포벨 심범섭 회장과 김준수 부사장, 한국기원 정태순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시상식에서 심범섭 인포벨 회장은 우승자 신진서 9단에게 2억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자 투샤오위 9단에게 1억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주었다.

 

심범섭 인포벨 회장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이룬 신진서 9단의 우승을 축하하고, 멋진 승부를 보여준 투샤오위 9단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바둑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한중일 삼국이 서로 협력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며 바둑TV와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의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추가 30초가 주어졌다.

 

                                                                                                     한국기원 제공

 

 

이나미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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