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 전통 가락 담은 <메나리: 봄에서 봄> 공연

  • 등록 2025.12.03 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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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재단, 전통 가락 ‘메나리’를 동시대 공연으로 재해석
삶의 고난·희열ㆍ죽음ㆍ부활의 여정을 전통 타악의 리듬으로 담아낸 창작 무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이 주최하고 (사)문화프로덕션도모(이사장 황운기), (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 태극(대표 심재랑)에서 공동 주관한 <메나리: 봄에서 봄>이 오는 12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춘천인형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2009년 화천에서 선보인 ‘낭천별곡’을 시작으로, 북한강 냉경지 소금배 이야기를 토대로 발전해 온 지역 창작 시리즈다. 이후 2014년 ‘영서메나리’ 공연으로 이어지며 명맥을 유지해 왔고, 10년의 과정을 거쳐 이번 <메나리: 봄에서 봄>으로 완성됐다.

 

<메나리: 봄에서 봄>은 강원도 영서지역의 전통 가락 ‘메나리’를 현대적 무대 언어로 재해석한 창작 공연이다. ‘봄에서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순환적 흐름 속에서 인간의 생애 주기와 자연의 변화를 담아내 전통의 정서를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낸다.

 

 

작품은 춘천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북한강 상류 지역의 삶을 창작 동기로 삼았다. 북한강은 양구ㆍ인제ㆍ화천에서 흘러온 물길이 춘천에서 모여 서울로 이어지던 중요한 이동로로, 이 속에는 뗏군과 뱃사공의 경험과 지역의 역사가 깊게 녹아 있다. 뗏목과 배가 강줄기를 오가며 쌓아온 노동의 풍경과 공동체 문화를 타악과 무용으로 표현해 지역적 정체성을 무대 위에 되살린다.

 

이 공연을 공동 제작하는 (사)문화프로덕션도모(이하 도모)와 (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 태극(이하 태극)은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단체다. 도모는 우수한 기획력과 공연 연출력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태극은 농악ㆍ무용ㆍ무속ㆍ기악ㆍ성악 등 전통예술과 창작 타악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강원 대표 단체다.

 

춘천문화재단 박종훈 이사장은 “강원도 고유의 전통과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번 공연이 지역 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한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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