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재미있는 토박이말이 있습니다. 초승달이나 그믐달을 지방에 따라서 “손톱달” 또는 “갈고리달”이라고 씁니다. “손톱달”은 친근하고 앙증맞은 느낌이 들지만 “갈고리달”은 무서운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한밤중에 뒤척이다가 뜰에 나와보니 우듬지에 걸린 갈고리달이 처연한 빛을 흘리고 있었다.”, “손톱달만 한 달빛이라도 있었으면 그 밤이 그렇게 무섭고 불안하지는 않았으리라”같이 분위기에 맞게 쓰면 좋을 일입니다.
참고 :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박남일, 서해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