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날 아침 일찍 날밤, 호두, 은행, 잣, 땅콩 등의 견과류를 깨물면서 "일 년 열두 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라고 빌며, 깨물 때 '딱' 하는 소리에 잡귀가 물러간다고 생각한 ‘부럼깨기’를 합니다. 또 평안도 의주의 풍속에 젊은 남녀가 이른 아침에 엿을 씹는데, 이것을 '이굳히엿'이라 하며, ‘부럼깨기’와 비슷한 것입니다.
견과류는 '프로테아제 억제제'와 '폴리페놀류'가 많이 들어 있어 암예방 효과가 있으며, 또 많이 들은 비타민 E는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고,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고 합니다.
또 딱딱한 과일을 먹는 것은 턱관절을 튼튼하게 하며, 뇌에 자극을 주어 뇌혈관질환을 예방해주고, 이빨을 자극하여 콩팥을 튼튼하게 한다는데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움이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