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와 동충하초의 만남 ‘오동주’

  • 등록 2013.07.12 07: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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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알코올 도수 낮고 숙취적은 ‘오동주’제조기술 개발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검정먹거리(블랙푸드)의 대명사 ‘오디’와 불로장생의 명약 ‘동충하초’를 발효시켜 알코올 도수가 낮고 숙취가 적은 ‘오디동충하초주(이하 오동주)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오동주는 당도 17Brix, 알코올 도수 13도 안팎으로 와인처럼 달콤한 맛과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검정먹거리(블랙푸드)의 대명사 ‘오디’와 불로장생의 명약 ‘동충하초’를 발효시켜 알코올 도수가 낮고 숙취가 적은 ‘오디동충하초주'

만드는 과정은 먼저 오디 1kg당 설탕 400g을 넣어 20일 동안 발효시킨다. 오디 발효액이 완성되면 5 ℃ 이하의 온도에 냉장시킨다. 30도짜리 소주 1L 기준 건조 누에동충하초 2∼6g을 넣고 30일 동안 추출한다. 누에동충하초 추출액 1L당 식수 700ml, 오디 발효액 500ml 안팎을 넣어 밀봉한 뒤 6달 정도 발효시키면 검붉은 빛의 오동주가 완성된다.  

‘오동주’는 오디 또는 오디 발효액과 건조 누에동충하초를 사서 농가나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담글 수 있으며, 오동주 750ml 1병 기준 원료의 값이 4,000원 안팎으로 매우 경제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제조기술을 특허출원했으며, 생산을 원하는 업체에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지상덕 사무관은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도수가 낮으면서 맛있고 건강한 술을 좋아하는 추세다.”라며 “오디의 달콤함과 영양성분, 누에동충하초의 약효가 담긴 오동주는 술 소비 유행에 맞아 양잠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장 이명렬, 잠사양봉소재과 지상덕 031-201-0402

 

정석현 기자 asadal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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