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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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오솔길에 돌무덤을 쌓아두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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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른 나무잎만 쌓여있는 오솔길 | ||
12월의 오솔길
이 고 야
누가 걸었을까 이 오솔길을
겨울 나무 사이로 찬바람이 인다
무슨 생각으로 이 길을 걸었을까
마른 나무가지 사이로 얼비치는
12월 짧은 해의
긴 그림자 밟으며
다가올 추위에 옷깃을 여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