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거창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 열려

  • 등록 2015.04.11 20: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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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거창지역 유족회(회장 엄창주)는 지난 9일 거창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민간인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유족회원, 거창군수, 거창군의회 의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고 합동위령제에 이어 추모식, 헌화, 분향 순서로 진행됐다.  

이홍기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권력에 의해 자행된 역사적 비극은 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일부 은폐되고 왜곡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아픈 역사를 돌아봤다. 이어 "유족들의 노력으로 무고한 희생임이 밝혀졌고 유해매장지 조사와 매년 위령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나 아직은 아쉬움이 많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거창군에서는 민간인 피해자에 대한 추모와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13년에 '거창군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으나 행정의 이러한 노력에도 유족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홍기 군수도 이 같은 상황이 안타까운 듯 "대외 환경이 여의치 않고 행정에서도 현실적 한계 때문에 아직 유족들이 흡족해할 만큼 위령사업의 뒷받침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일을 결코 관심에서 놓지 않을 것이며 우리 모두의 공동숙제라는 인식으로 지난날의 역사적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풀어가자."고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한편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의 유해 발굴사업과 관련해 경상남도에서는 지난 2012년에 집단희생사건의 유해 매장지를 조사했으며 거창군에서도 북상면 갈계리에 매장지로 추정되는 곳을 확인한 바가 있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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