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무릇
크고 장엄한
물줄기도
타고 올라가면
보잘것없는 도랑물이었음을
보잘것없는 도랑물이었음을
나는 안다
오늘
쾅쾅 거리며
거대한 물줄기 떨구는
너도
기실 알고 보면
작은 실개울이었을 터
그러나
쉬임없이 즈문해 흐르더니
명승이 되었구나.
-이한꽃 '정방폭포'-
제주의 정방폭포는 언제 가보아도 시원하다. 한 여름이면 더욱 시원하겠지만 늦가을이라도 상관없다. 가슴이 시원하도록 퍼붓는 물줄기의 근원은 어디일까? 시인은 '보잘 것 없는 도랑물' 이거나 '작은 실개울'이었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작은 물줄기를 보태 이리도 장엄한 물기둥을 보내는 이는 누구일까?
11월의 제주 정방폭포에 서서 다가올 겨울채비를 마음으로 해본다. 한겨울에도 이렇게만 흘러준다면 꽁꽁 얼어붙은 마음에도 희망 한줄기 흐를 것 같다. 제주 서귀포 정방폭포(濟州 西歸浦 正房瀑布)」는 한라산 남측 사면으로부터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애이리내의 남쪽 하단에 발달한 폭포로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로 세계적으로도 자마이카의 던리버폭포 정도만이 잘 알려져 있는 매우 희귀한 형태의 폭포이다.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해안 절벽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20여m의 물줄기가 제주 남쪽 바다의 푸르른 해안 절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어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등과 함께 제주도를 대표하는 폭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방폭포는 “정방관폭(正房觀瀑)”이라 하여 영주 십경으로,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 십이경으로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수많은 탐방객이 이곳을 찾았고, 조선 숙종 때 제주목사였던 이형상 목사가 제주 관내를 순시하며 제주도에서 거행되는 행사장면을 남긴 화첩인 <탐라순력도>에 폭포 주변에서 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는 “정방탐승(正方探勝)”이란 그림이 남아 있다.
또한 진시황의 사자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러 제주에 왔다가 이곳을 지나면서 ‘서불과차(徐市過此)’라는 글자를 암벽에 새겼다는 전설이 남아 있고 이로 인하여 서귀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유래되며 이곳에서 북을 두드리며 놀면 교룡이 나와 같이 춤을 춘다는 전설이 전하는 등 역사적, 경관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4호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해안 절벽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20여m의 물줄기가 제주 남쪽 바다의 푸르른 해안 절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어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등과 함께 제주도를 대표하는 폭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방폭포는 “정방관폭(正房觀瀑)”이라 하여 영주 십경으로,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 십이경으로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수많은 탐방객이 이곳을 찾았고, 조선 숙종 때 제주목사였던 이형상 목사가 제주 관내를 순시하며 제주도에서 거행되는 행사장면을 남긴 화첩인 <탐라순력도>에 폭포 주변에서 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는 “정방탐승(正方探勝)”이란 그림이 남아 있다.
또한 진시황의 사자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러 제주에 왔다가 이곳을 지나면서 ‘서불과차(徐市過此)’라는 글자를 암벽에 새겼다는 전설이 남아 있고 이로 인하여 서귀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유래되며 이곳에서 북을 두드리며 놀면 교룡이 나와 같이 춤을 춘다는 전설이 전하는 등 역사적, 경관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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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정방폭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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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방폭포로 가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