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저마다의 소망을 위해 꿈꾸고 계획하고 기도하는 새해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1년 내내 참 많이도 아팠다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아픔에 대해 설명을 해도 알지 못한다.
얼마나 아팠으면 차라리 자살하고 싶다고 했을까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웃는 모습 보고 싶다.
기쁨의 웃음보다 감동의 눈물을 맛보고 싶다.
넘어진 사람이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도 보고 싶지만
그 손을 잡고 일으켜주는 그 곱고 따뜻한 맘도 보고 싶다
안될 것 같은 일에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기도로 도전하고
결국 해내는 용기와 사랑에 나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
주변의 반대에도 간경화를 않는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대로
하루 예닐곱 시간을 걸어 그토록 어머니가 가고 싶어 했던
스페인 산티아고 800km의 힘든 순례길을 기도하며 걸었다
19살 여고생이 한 달이나 걸려 어머니와 함께한 그 순례 길을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듯이 손을 꼭 잡고 걸었던 그 소녀처럼
누군가를 위하여 손을 잡아주는 감동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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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경화를 앓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소녀는 800km 성지순례 길을 걸었다. (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
김명은*
기쁨보다 감동의 눈물은 사람을 경건하게 한다 어머니가 꿈꾸던 스페인 산티아고 성지 순례 길을 안마사인 아버지를 닮아서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며 기도의 길, 기쁨과 감동의 순례 길에 기적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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