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학생, 조선후기 서적과 지도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

  • 등록 2020.10.02 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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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공유보도략》 상ㆍ하권, <아시아 지도> 등 모두 11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은 최근 《풍공유보도략(豊公遺寶圖略)》 등 5건 11점을 조민기 학생(대전글꽃중학교 3학년/15살)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조민기 학생은 2019년 2월 아버지가 수집해 보관 중이던 안중근 사건공판 속기록 1점, 족자 1점, 엽서 2점 등 모두 4점을 청와대를 통해 천안독립기념관에 기증한 바 있다. 같은 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만났을 당시, 계속 문화재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하였고,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첫 문화재 기증 이후, 올해 다시 청와대에 《풍공유보도략》(하권), <아시아 지도(An accurate map of Asia drawn from the Sieur Rober)>를 기증하였는데,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자료여서 국립진주박물관이 기증처로 결정되었다. 이에 국립진주박물관은 해당 유물을 확인하였고, 향후 박물관 전시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 여겨 기증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기증 절차를 진행하던 중, 조민기 학생은 추가로 《풍공유보도략》 상ㆍ하권과 조선후기 및 중국 청나라 서적 7권을 기증하였다.

 

조민기 학생은 문화재를 기증하면서 “박물관에게는 유용한 자료가 되고, 박물관을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부모님과 함께 문화재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국립진주박물관이 기증받게 된 문화재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풍공유보도략》을 비롯하여 아시아 지도(An accurate map of Asia drawn from the Sieur Rober)>, 《소학언해(小學諺解)》, 《해동속소학(海東續小學)》, 《어비역대통감집람(御批歷代通鑑輯覽)》 등 5건 11점이다.

 

기증 문화재는 조선후기 및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사자료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이자 경남의 역사문화를 중심으로 전시와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조민기 학생이 기증한 문화재는 향후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성훈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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