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드라마로 태어난 NT Live <예르마>

  • 등록 2020.10.03 11: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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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올리비에 상에서 여우주연상과 최우수 리바이벌상 받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1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NT Live <예르마>을 상영한다. NT Live(National Theatre Live의 약칭)는 영국 국립극장이 영미권 연극계의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국립극장이 최초로 2014년 3월 NT Live를 도입해 지금까지 상영해왔다.

 

 

<예르마>는 스페인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비극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이다. 2016년 런던의 영 빅 시어터에서 초연됐고 이듬해 로렌스 올리비에 상에서 여우주연상과 최우수 리바이벌상을 받았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사이먼 스톤은 줄거리만 남기고 모든 것을 새롭게 했다. 원작이 진취적인 여인 예르마를 중심으로 급진적이고 극적인 전개를 시적으로 그려낸다면, NT Live <예르마>는 현대 런던을 배경으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는 부부를 가운데에 두고 일상의 언어를 사용해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 빌리 파이퍼의 연기가 압권이다. 아이를 원하게 된 순간부터 그것이 좌절되어 절망에 이르기까지 몇 년에 걸친 감정의 진폭을 100분의 러닝타임 동안 빼어난 연기력으로 보여준다. 언론도 극찬했다. 더 옵저버지는 “빌리 파이퍼의 충격적인 예르마”라고 평했고, 타임 아웃지는 “사이먼 스톤은 놀라운 힘으로 로르카의 작품을 파격적으로 진전시켰다”라고 평가했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원작인 NT Live <예르마>는 영국 국립극장과 영 빅 시어터가 제작했고, 연출은 사이먼 스톤이 맡았으며, 빌리 파이퍼가 주연이다.

 

공연시간은 금요일 저녁 7시 30분, 토~일요일은낮3시다. 입장요금은 전석 20,000원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 02-2280-4114로 하면 된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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