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담닮 : 한옥, 기다림을 닮다' 전 열려

2022.11.22 11:41:16

남산골한옥마을, 공예 작품부터 그림까지 특별 전시 프로그램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11월 22일(화)부터 12월 25일(일)까지 약 한 달간 <관훈동 민씨(閔氏)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18호)>과 <옥인동 윤씨(尹氏)가옥>에서 ‘2022 남산골 하우스뮤지엄’ <한옥담닮 : 한옥, 기다림을 닮다>를 연다.

 

겨울에 선보이는 하반기 전시<한옥, 기다림을 닮다>는 ‘봄을 기다리는 고요한 겨울 속 한옥’을 모티브로 ‘기다림’ 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분야 작품으로 선보인다. 기다림의 시간으로 만들어진 맑고 단단한 유리, 도자 공예와 함께 ‘꿈과 이상향에 대한 기다림’을 표현한 한국화를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관훈동 민씨(閔氏)가옥 안채>에서는 유리 공예 작가 김헌철의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관훈동 민씨(閔氏)가옥 안채 및 사랑채>에서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표현된 강민성 작가의 도자 공예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옥인동 윤씨(尹氏)가옥>에서는 임보영 작가의 따뜻한 그림 작품과 영상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먼저 <관훈동 민씨(閔氏)가옥 안채>에서는 김헌철 작가의 웅장하고 정교한 유리 공예를 만나볼 수 있다. 한옥이라는 전통적인 공간과는 상반되는 현대적인 이미지의 유리 작품과 다변적 빛의 움직임을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헌철 작가는 “소통은 공감에서 출발한다.”라고 말한다. 뜨거운 유리에 작가의 숨을 불어넣어 늘 새로운 창조물을 탄생시키고, 작품으로써 관객과 소통하며 다양한 방식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샹들리에 작품과 다양한 오브제(물체)의 공간 구성을 통해 특별한 공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훈동 민씨(閔氏)가옥 안채 및 사랑채>에서는 흙, 유리, 금속 등 서로 다른 재료들을 결합하는 강민성 작가만의 기법으로 만들어진 현대적인 달항아리를 만나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가 함께 숨 쉬는 모습을 보여줄 그의 작품을 통해 많은 관람객이 다양한 감정과 사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민성 작가는 “<공간>은 우리에게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자연과 멋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고즈넉한 휴식처와 마음의 편안함을 주는 ‘한옥’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질 그의 조각들로, 과거와 현재가 함께 숨 쉬는 모습을 선보이고자 한다. 더 나아가서는 그의 조각들로 인해 사람들이 ‘공간’의 힘을 함께 느끼고 그들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켰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옥인동 윤씨(尹氏)가옥>에서는 임보영 작가의 한국화를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이상향, 낙원의 풍경을 표현한다. 한옥 속 작가의 그림 안에 펼쳐진 아름다운 이상향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간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하며, 치유받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한다

 

‘임보영 작가’는 그림에는 오랜 시간을 들여 성실하게 그려내는 데서 오는 감동이 있다고 믿어, 무수히 많은 색채를 쌓아 올려 생명력이 움트는 낙원의 풍경을 보여주고자 한다. 나아가 장식적이고 화려한 화면 안에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과 나무, 동물, 손때가 묻은 평범한 오브제(물체)들을 함께 표현하여 일상성을 놓치지 않고자 한다.

 

<2022 남산골 하우스뮤지엄> 전시는 무료 전시로 운영되며 09:00 ~ 20:00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로 11/28, 12/5, 12/12, 12/19 월요일은 관람이 불가하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www.hanokmaeul.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한옥마을운영팀(02-2266-6924)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홍진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이번 전시는 남산골한옥마을의 아름다운 겨울 정취를 닮은 작품들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감성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 한옥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남산골한옥마을이 작가와 시민 모두가 예술로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금나래 기자 narae@koya-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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