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새판소리가 창극으로 도약하기

2024.04.18 12:19:40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 판소리와 창극 공존의 모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5월 2일부터 5월 4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는 2024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작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 판소리와 창극 공존의 모색>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창작동화 처음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프랑스, 그리스, 중국, 일본 등 세계 29개국에 번역ㆍ출판된 황선미 원작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자기학(소리꾼, 연출가, 국립국악원 예술감독) 창작창ㆍ연출의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2019년 재탄생되었다. 제(制)와 바디 그리고 더늠에 대한 고찰'을 부제로 전승과 연행을 보여주었던 4인4색의 다채로웠던 마당은 판소리와 창극 공존의 모색'을 부제로 2024년 두 번째 소리판을 마련하였다.

 

 

두 소리광대가 소리를 나누어주고 받으며, 판소리가(歌)가 창극가(歌)로 나아가는 과정을 궁리해 본다. 판소리 〈춘향가>와 창극 <춘향전>이 공존하듯이,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이 창극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도약하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창극연출가 지기학은 국립민속국악원의 악장과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소리꾼이자 판소리 작가고 연출가다. 판소리 적벽가의 이수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한농선 명창 문하에 입문하여 <흥보가>, <심청가> 전 바탕과 <춘향가> 일부를, 스승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송순섭 명창에게 <적벽가>, <수궁가> 전 바탕을 배웠다. 국립민속국악원 단원 입단 뒤 판소리와 창극 무대 경험을 쌓았고, 연출과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판소리(가)와 창극(가)이 공존해야 함을 깨달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프란츠 카프카의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를 각색ㆍ창본ㆍ작창하여 2018년 새판소리 <빨간피터 이야기>를 완성, 직접 소리광대로 출현하였다. 이 밖에도 창극 <판에 박은 소리 빅터(Victor) 춘향>, <춘향실록 - 춘향은 죽었다>와 국립국악원의 작은 창극시리즈 <토끼타령>, <심청아>, <화용도타령 - 타고 남은 적벽>, <꿈인 듯 취한 듯> 등을 연출하였으며, 판소리연구가 신재효의 삶을 다룬 작품 <동리 - 오동은 봉황을 기다리고>로 2014년 제1회 창작국악극대상 연출상을 받기도 했다. 2009년에는 판소리퍼포먼스그룹 미친광대(美親廣大)를 창단하여, 전통의 동시대적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이 공연의 출연자로는 소리꾼 김소진과 고수 김홍식, 소리꾼 정승준과 고수 이민형, 악사 이진희(피리), 악사 김태경(피리/생황) 등이다.

 

공연 시각은 5월 2일(목요일)과 3일(금요일)은 밤 8시, 5월 4일(토요일)은 낮 3시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05052)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서울남산국악당 전화(02-6358-5500)로 하면 된다.

 

 

이한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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