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세뿔투구꽃’ 활짝 펴

  • 등록 2024.10.14 1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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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무사들의 투구 모양 꽃이 화려한 자태 뽐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세뿔투구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세뿔투구꽃은 남부지역 산지의 산기슭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덕유산에서는 9~10월에 관찰되며 연녹색에서 보랏빛으로 변하는 꽃은 옛 무사들의 투구 모양을 닮았다. 잎 모양 또한 가장자리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삼각뿔 형상이라 세뿔투구꽃이라 불린다.

 

 

 

덕유산국립공원에서는 과거 한방약재로 무분별하게 채취되어 서식지가 훼손되자 2016년부터 세뿔투구꽃 군락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김태헌 자원보전과장은 “세뿔투구꽃이 잘 보호되어 있어 점차 서식지가 회복되고 있다.”라며 “혹시 탐방로에서 만나더라도 눈으로만 그 아름다움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 세뿔투구꽃은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경북ㆍ경남ㆍ전남의 해발 600m 이하 반음지 산기슭에 자라는 한국 고유종이다. 계곡 주변 전석지에 잘 자란다. 높이는 30~80cm이며 줄기는 곧게 자라고 가지는 치지 않으며 자줏빛이 돈다. 잎은 삼각 또는 오각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어긋난다.

○ 꽃은 하늘색 투구모양으로 7~9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줄기에 전체가 하나의 꽃송이처럼 보이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금오오돌또기, 담색바꽃, 미색바꽃, 금오돌또기라고도 부른다. 부자ㆍ초오라는 이름으로 한방에서 약재로 쓰나 독성이 강해 사약으로도 쓰였다.

○ 생물학적 분류

피자식물문>목련강>미나리아재비목>미나리아재비과>투구꽃속

○ 법정보호종 현황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 고유종 / 국가적색목록 취약(VU) 등급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특산식물

 

 

윤지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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