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월 23일부터 3월 16일까지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57 ‘산울림소극장’에서는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가 열리고 있다.

인디아 블로그, 클럽 베를린, 클럽 라틴을 비롯한 여행 연극으로 잘 알려진 극단 플레이위드는 2006년 '햄릿'과 함께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4편의 플레이위드 햄릿과 오픈리허설 연극 햄릿 읽기 좋은 날, 판소리극 햄릿, 혼잣말 등 오랜 시간 동안 '햄릿'을 연구하며 다양한 시도와 함께 여러 형태로 선보여 왔다.

그리고 2020년, 현재의 버전으로 초연된 <플레이위드 햄릿>은 연이은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2025년 다시 돌아온 <플레이위드 햄릿>은 더욱 다채로운 매력으로 '플레이위드'만이 할 수 있는 '햄릿'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마다 생동감 넘치고 신선한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박선희 연출과 8명의 배우가 펼치는 '햄릿 놀이판! 개봉박두!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고전인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독창적이고 신선한 연출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스니커즈를 신은 햄릿이 기타 치고 멜로디언을 불며 팝페라 가수가 되는가 하면, 칼 대신 젬베를 들고 결투에 임한다. 오늘의 오필리어가 내일의 레어티즈가 되고 또 다른 내일의 클로디어스가 된다.

4명의 배우는 각기 다른 4명의 햄릿을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보여주고,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역할극을 통해 무대를 꽉 채우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다. 이번에는 초연부터 함께 했던 배우 박동욱, 임승범과 2023년 공연에 이어 다시 돌아온 배우 이상홍, 서성영, 김영욱, 신윤재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배우 김도완, 허영손이 출연하여 8인 8색의 다양한 색깔과 개성을 가진 햄릿들을 선보인다.

출연진은 햄릿 블랙 역에 박동욱, 햄릿 다크 역에 이상홍, 햄릿 레드 역에 김도완, 햄릿 앰버 역에 김영욱, 햄릿 블루 역에 임승범, 햄릿 그린 서성영, 햄릿 화이트 역에 허영손, 햄릿 핑크 역에 신윤재가 무대에 오른다.

제작에는 원작윌리엄 셰익스피어, 각색/연출 박선희, 드라마투르기 장은실, 조연출 김민채ㆍ신지환, 액팅코치 김다흰, 무대 설예준, 의상 강정화, 조명 최보윤, 음악 정한나, 음향 김수경, 음향크루 염예린, 포스터 일러스트 구스, 사진 오승환, 디자인 디자인SNR, 기획 임숙균이 함께 하며, 제작은 플레이위드, 산울림이 맡았다.

공연 시각은 월ㆍ목ㆍ금요일 밤 8시, 수요일 저녁 4ㆉ와 밤 8시, 토요일 낮 3시와 저녁 7시, 일요일ㆍ공휴일( 낮 3시며, 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전석 50,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18042)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334-591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