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부터 중장년까지 몰렸다 “등대 열풍”

  • 등록 2026.04.02 11: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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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소인탐방 참가자 20만명 돌파
작년 대비 참가자 수 4배 폭증... 등대 찍고 인스타 인증 확산
'가족 여행', '데이트'까지... 전 세대 치유 탐방으로 급부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국의 예쁜 등대를 찾아 소인을 찍고 여정을 기록하는 '등대 소인탐방' 누적 참가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은 등대덕후란 새말을 양산하며 해양문화 대중화를 선도해 온 '등대 소인탐방' 누적 참가자 수가 20만 명을 처음 넘어섰고, 특히 올해 1~2월 참가자 수가 매월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버킷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등대 소인탐방'은 해양수산부와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주관하는 등대해양문화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아름다운 등대를 찾아 '등대여권'에 소인을 하나씩 채워가며 완성하는 국민도전이다. 참가자 수는 2025년 월평균 2,400여 명에서 2026년 1~2월 기준 월평균 1만 명으로 4배 이상 늘었고, '등대여권' 발급 수량도 누적 203,298부를 넘어서는 등 등대여행 열풍을 이끌어 온 주역이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아름다운 등대인증샷을 누리소통망(SNS)으로 공유하는 MZ세대와 쌍쌍, 가족 단위 참여가 크게 늘면서 맘카페와 누리소통망,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버킷리스트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육아 영향력자들도 등대소인탐방에 잇따라 참여해 열기가 더욱 확산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대부분 가족이나 연인과 동행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참가자는 50만 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완주자는 모두 7,075명에 달한다. 가장 인기있는 소인 탐방 코스는 '아름다운 등대' 주제로, 3,783명이 완주하며 최다 완주자를 기록했다. 이어 △재미있는 등대(1,467명), △풍요의 등대(575명), △역사가 있는 등대(550명), △힐링의 등대(548명) 등 다양한 주제들이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신설된 '일출이 멋진 등대' 코스는 150명 이상 완주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참여층도 눈에 띄게 넓어졌다. 40~50대 완주자가 1,819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60대 이상도 889명에 달해 중장년층 참여가 두드러졌다. 2030 MZ세대와 가족 단위 참여도 꾸준히 늘며 전 세대가 즐기는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성별 역시 남성 1,634명, 여성 1,451명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성취 시스템'도 인기에 한몫했다. 6개의 모든 길을 정복하면 최고 영예 등급인 '마스터' 메달이 수여되며, 플래티넘부터 브론즈까지 모두 5개 등급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도전 의식을 자극했다. 현재 마스터 완주자 102명을 포함해, 플래티넘부터 브론즈까지 모두 866명이 완주 메달을 목에 걸었다.

 

탐방 현장에서 만난 중장년층 참가자는 "퇴직 뒤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했는데, 전국 아름다운 등대명소를 탐방하는 등대스탬프투어를 통해 삶에 활력이 생겼다"고 밝혔고, 또 다른 참가자는 "아이들과 코스를 완주하며 성취감도 얻고 끈끈한 가족사랑도 챙기는 행복한 여행이었다. 등대를 배경으로 한 멋진 인생샷도 많이 찍어 좋은 추억을 남기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 심지원 등대해양문화팀장은 "바다의 안전을 지키던 등대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잔잔한 감동을 충전해 주는 콘텐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20만 명이 넘는 국민의 소중한 추억을 발판 삼아, 앞으로 더 많은 분이 등대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감성문화공간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한영 기자 pine99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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