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 선비들은 연전이라 하여 벼루를 사랑했다

  • 등록 2008.05.08 11:11:49
크게보기

1314. 선비들은 연전이라 하여 벼루를 사랑했다

예부터 선비들에게 글쓰기는 갖추어야 할 기본 교양의 하나였기에 선비들 서재에는 문방사우(文房四友)는 필수품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소모품인 붓·종이·먹과 달리 벼루는 오래 두고 쓰는 것이어서 더욱 아꼈지요. 농부에게 논밭이 있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듯이 벼루를 “연전(硯田)”이라 하고 "붓으로 농사를 짓는다(以筆爲耕)."라는 말을 하여 선비들이 글을 쓰는 데 벼루를 가장 종요로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벼루는 도기를 구워 만들기도 하고 옥이나 보석, 상아, 쇠, 나무 따위로 만들기도 했지만 역시 돌벼루(石硯)가 선비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벼룻돌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충남 보령 대천에서 나는 남포석(藍浦石)과 압록강변의 위원석(渭原石), 해주의 장산곶돌 등이 있는데 특히 위원석 벼루는 위원단계(渭原端溪)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여 중국의 단계연 못지않은 평가를 받습니다.

김영조 sol119@empal.com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