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궁중음식을 맡은 이조(吏曹) 사옹원(司饔院)에 속해 있었으며 총책임자는 정3품의 제거였습니다. 대령숙수는 세습에 의해 대대로 이어졌고, 궁 밖에 살면서 궁중의 잔치인 진연(進宴)이나 진찬 때 입궐해 음식을 만들었지요. 솜씨가 좋은 대령숙수는 임금의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나라의 잔치인 진연 때는 진연도감 (進宴都監)이 일시적으로 설치되고 숙설소(熟設所) 곧 궁중에서 큰 잔지를 준비하려고 임시로 세운 주방을 세웁니다. 숙설소에는 감관이 파견되고 40~50 명에 이르는 숙수가 음식을 담당하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