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간 봄(4) - 진달래

  • 등록 2012.05.30 18: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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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참꽃 따서 어머니께 드렸더니

누님이 “누나 몫은?” 하는 말에 그만 빙긋

서러운 일흔 나이테 누님 가신 진달랫길


 

 

진달래는 김소월이 아니더라도 다 좋아하는 우리 한겨레의 얼넋 꽃이다. 잘 알고 있겠지만 진달래에는 참꽃이 있고 개꽃이 있다. 참꽃은 개꽃인 철쭉과 달리 따 먹기도 하고 술로 빚어 마시기도 한다. 진달래는 긴긴 역사 속에서 쌓아 올린 우리 한겨레의 얼이자 넋이다. 꽃은 다 좋고 어느 꽃을 사랑해도 좋으련만 여름의 무궁화와 함께 봄의 진달래를 아무 구김살 없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한국사람이라 하겠다.



* 얼넋 : 정신과 영혼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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