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이웃 처녀들이 주홍빛깔로 변한 익은 꽈리의 씨를 솜씨 있게 파내고
그것을 입안에서 쪼그르르 울리는 놀이를 많이 봤는데 요즈음 보지 못한다.
그때면 “아아, 바야흐로 여름이다.”라는 생각이 많이 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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