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밀짚갓

  • 등록 2012.08.17 09:50:58
크게보기

 
 
  아버님 남겨 가신 빛바랜 밀짚갓은

  예순 해 옛날 돋워 목소리 쟁쟁하니
 
  일흔된 이 못된 놈은 머리만 파뿌리네

 
 
  * 밀짚갓 : 밀짚모자
 
우리 아버님은 살아 계실 때 여름이면 줄곧 밀짚갓을 쓰고 다니셨다.

또 한국에서 들어 온 밀짚갓이야 말로 참된 갓이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었고

그때면 우리 자식들에게 고향 이야기를 많이 하시었다.
 
 






김영조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