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가을내꽃

  • 등록 2012.11.01 15: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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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가을내꽃 온몸에 받아 들여

오늘도 밤을 새워 술독을 소리하고

두둥둥 보름달 떴네 술맛이 으뜸이네.


 

 

 

* 가을내꽃: 국화꽃

예나 지금이나 가윗날을 즐기는 일은 본국이나 나라밖이나 다름없다. 우리 선친은 국화꽃을 아주 싫어했다. 국화꽃은 일왕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을이면 국화주는 즐겨 드시었다. 드신 뒤에는 일왕을 삼켰다고 씽긋 웃으신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일본은 교포들에게 천대와 멸시와 차별의 지옥이었기 때문이다.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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