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다듬이

  • 등록 2012.11.01 15:01:42
크게보기

   

 

갈 가는 밤 눈 감으면 어머니 뒷모습  

뚝닥뚝닥 맑은 소리 속마음 가셔 주네

이곳은 아닌 남의 땅 믿고장은 돋고 솟네.


 

* 갈 : 가을

돌아가신 어머니는 백의민족 자손이어선지 빨래(어머니는 ‘서답’이라 하셨다)를 쉰 일이 없었다. 그 빨래도 하얗게 될 때까지 양잿물로 삶았고 방망이로 치고 하였다. 선친은 하얀 샤츠가 아니면 안 입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빨래는 오늘날과는 달리 세탁기가 없어 중노동이었다.

 
김영조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