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자리는 인자하신 어머님이 누웁시고 / 마른자리는 아기를 뉘며, / 음식이라도 맛을 보고 / 쓰디 쓴것은 어머님이 잡수시고, / 달디 단 것은 아기를 먹여 / 오육월이라 짧은 밤에 모기 빈대 각다귀 뜯을 세라, / 곤곤하신 잠을 못다 주무시고”이는 회심곡(回心曲)의 일부입니다. 회심곡은 조선시대 선조(宣祖) 때 서산대사 휴정이 지은 불교포교 가사(歌辭)인데 부모에게 효도하고, 욕심을 버리며,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염불하여 마음을 바르게 닦아 극락에 가서 태평가(太平歌)를 부르자는 내용입니다. 어버이날, ‘효도’하면 떠올리는 노래가 바로 이 회심곡입니다. 해마다 이 때 김영임 명창은 회심곡으로 효공연을 합니다. 철이 들어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하면 이미 부모님은 세상에 계시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라도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 회심곡을 불러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