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시조 136] 손돌바람

  • 등록 2013.11.25 07:11:58
크게보기

[그린경제/얼레빗=김리박 시조시인] 

                            손돌바람
 

         사람은 사람이고 임금은 임금인가

         목숨은 누구나 잘리면 피 솟는데

         미친 범 불칼 춤추면 골 목숨 떨어지니


   
▲ <연당에 부는 바람(그림 운곡 강장원 한국화가)>


         * 불칼 : 권력자의 횡포, 폭력    
         * 골 목숨 : 만 목숨

24절기 소설 때가 되면 뱃사공 손돌이는 아무 죄도 없이 고려왕에게 목이 베어진 전설이 전해진다. 임금이나 백성이나 목숨이 귀중함은 똑 같은데 옛날에는 그러지 못했다. 백성들의 그 억울함과 분함이 얼마였으면 원한이 센 한풍이 되었을까?

 

김리박 시조시인 ribak@hera.eonet.ne.jp
Copyright @2013 우리문화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32. 그린오피스텔 306호 | 대표전화 : 02-733-5027 | 팩스 : 02-733-5028 발행·편집인 : 김영조 | 언론사 등록번호 : 서울 아03923 등록일자 : 2015년 | 발행일자 : 2015년 10월 6일 | 사업자등록번호 : 163-10-00275 Copyright © 2013 우리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ine99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