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시조 151] 봄겨렛날

  • 등록 2014.03.03 10: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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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제/얼레빗 = 김리박 시조시인]  

                             봄겨렛날

           
들꽃이 한 뜻되어 불메로 터졌도다

                한겨레 거룩한 얼 온누리 퍼졌으니

                겁먹은 샅바오랑캐 칼숨겨 물러섰네


               * 봄겨렛날 : 3월1일     
                * 불메 : 활화산    
                * 샅바 오랑캐 : 일본 제국주의자들, 일본 침략자들

사람들은 흔히 들꽃을 꽃으로 여기지 않는다. 옛 선비들은 그래선지 들꽃들을 ‘민초’라 불렀다. 그러나 역사를 밀고 당기고 한 분들은, 또 만들어 나간 분들은 그 들꽃들이며 ‘민초’들이었다. 한겨레의 큰 자랑 가운데 하나인 ’3.1독립운동’은 첫소리는 이른바 ‘아는 어른’들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피 흘려 싸운 분들은 들꽃 민초들이었다. 그분들이 계셨으므로 해서 오늘날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재일본 한국문인협회 회장 김리박


   
▲ ’3.1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사진 조판형 기자)

김리박 시조시인 ribak@hera.eonet.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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