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윤지영 기자] 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늘어나는 캠핑수요에 발맞춰 가급적 많은 시민들이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양재동 시민의숲 공원에 임시캠핑장을 지난 7월에 개장했다.
당초 시민의숲은 방학기간에 맞춰 한달 간 임시캠핑장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이용시민의 53%가 만족한다는 응답과 70%의 재방문 의사가 있다는 내용을 토대로 11월 중순까지 연장운영을 결정했다.
양재동 시민의숲은 1986년에 개장한 오래된 공원으로 울창한 수목이 가득 찬 숲속공원이다. 공원의 위치가 주택가와 약간 떨어져있어 야간 이용자가 적은 한적함을 살려 도심 속 캠핑을 체험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또한 지난 예약 시 캠핑장의 예약이 4일 만에 모두 마감되는 등 시민 호응이 높아 이용면수를 25면을 추가한 50면으로 구성하였고 기존 이용시민들의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이용 사이트 구획면적을 넓히는 등 시설을 재정비하였다.
연장운영기간은 9. 1(월) ~ 11.16(일)까지이며 기간 중 금~일, 공휴일에 1박 2일씩 선착순으로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다. 예약방법은 서울의 공원(http://parks.seoul.go.kr/park/) 홈페이지 ‘시민의숲’ 공원 내 카테고리에서 가능하며, 일일 이용요금은 10,000원이다.
시민의숲에는 최근 리모델링한 어린이놀이터와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바닥분수와 계류가 있으며, 또한 남녀노소 시민들이 야외에서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나무 그늘 아래 설치한 야외도서관도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
가족 캠핑객들이 낮에는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고 야간에는 야외서재의 책장에서 고른책으로 도란도란 책 읽기하여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캠핑장 이용에 있어 주의할 점은 이 곳은 공원 안에 있는 시설로, 별도의 장비대여와 샤워장, 전기시설이 없고 바비큐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법적으로 취사가 불가능한 점과 모닥불 등 화기이용이 불가능한 점 등이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임시캠핑장을 이용한 시민들의 이용만족도가 높아 캠핑하기 좋은 가을철까지 연장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시민의숲은 울창한 숲과 조용한 공원여건이 도심속에서 캠핑을 체험해보기 좋은 장소기 때문에 먼 길 떠나지 않고 가까운 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