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양띠해가 불끈 솟아 올랐다 "낙산사 새해 해돋이"

  • 등록 2014.12.31 1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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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상대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돋이


   

▲ 의상대사가 관세음보살을 만났다는 홍련암, 모두가 관세음보살을 만나서 소원성취하시길...



[한국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또 희망을 품고 새해를 맞이한다.  지난 해는 세계적으로도 많은 전란과 테러로 얼룩도 졌지만, 한국의 육해공으로도 많고도 많은 재난이 있었기에 이제는 그런 어려움을 떨치고 국운이 융성하는 새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역사적으로 보면 을미년은 그리 수월한 해가 아니었다. 근세 구한말에는 일제의 침략야욕에 스스로 중국의 제후국에서 벗어나고자 선언했던 대한제국을 건국했으나, 호시탐탐 남의 나라를 침약하여 제 속국으로 만들려는 제국주의에 시대를 맞이하여, 힘이 없는 대한제국은 국난의 연속 속에 살아야 했다.


일본의 앞잡이들은 갖가지 위협과 회유를 하면서 살고자 발버둥치는 대한제국 황실을 제집 드나들듯 국정을 농락하였고, 미리 충분히 훈련한 사무라이들을 동원하여 대한제국의 궁궐 수비대를 처치하고 구중궁궐 경복궁 건청궁의 황후 침소까지 들어가 황후까지 시해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 바로 120년 전 을미년의 일이었다.


 나라가 망해 가는 절망의 시대에 일제에 빌붙어 호의호식하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러나 그 시대를 자신의 영달보다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겠다고 다짐하며 국내외에서 투쟁의 삶을 올곧게 살아오신 선열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는 생각을 한 시도 잊을 수는 없다.


지난해의 어렵고 힘들었던 삶도 선열들의 고단한 삶에 견주면  편안함 삶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그 험난했던 치욕의 을미년이 아닌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품으며, 그 희망이 국민 하나하나를 넘어서 온 나라에 펼쳐지고, 남과 북이 이름만의 한민족이 아니라 그야말로 서로 화합하며 통일의 그날을 기대할 수 있을만큼의 대화와 협조를 다짐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해본다.


저 떠오르는 태양이야 어제 그 태양과 다름이 없을 테지만, 우리의 가슴 속에 염원은 어제의 염원이 아니라 찬란한 내일의 희망을 밝혀줄 수있는 태양이길 간절히 바라본다.
 
낙산사는 신라이래 1300년동안 관세음보살의 성지이다. 의상대사가 중국에서 화엄학을 전수하여 온 뒤로, 이곳은 이제 다시는 중국으로 유학하지 않고도 이곳이 바로 관세음보살의 상주처이고, 이곳이 바로 불국토라는 자부심을 심어준 곳이다.


중국의 아류에서 이제는 신라가 바로 불국토라는 자신감의 표상이 바로 낙산사인 것이다. 낙산이란 이름은 관세음보살이 늘 있는 상주처인 '보타락가산'의 줄임말로 이제는 이곳이 관세음보살의 성지라는 뜻인 것이다.
 
믿느냐 안믿느냐는 모두가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지만, 이곳이 바로 관세음보살의 성지임으로 이곳을 불국토로 만들겠다는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살게된다면 이곳이 불국토가 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 부처님 마음 , 보살의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종교를 떠나 삭막한  세상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해본다. 


최우성(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북촌한옥마을 가옥 보수설계, 혜화동주민센타 개보수설계,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청 문화유산사진작가, 불혹의 포토클럽 회원



최우성 기자 cws01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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