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시조 216] 모 내 기

  • 등록 2015.06.08 05: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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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신문 = 김리박 시조시인] 

 

 

                     모 내 기

 


          닷 즈믄 해 살아 왔고 또 골 해 살아야니

          모내기 잘 되면 겨레는 힘이 돋고

          여름꾼 빛 구슬땀엔 겨레얼이 숨었으리


 

  
                        * 닷 즈믄 해 : 오천년
                        * 골 해 : 만년 
                        * 여름꾼 : 농민
                        * 빛 구슬땀 : 아름다운 땀

목숨을 이어가는 데에는 빵이든 밥이든 무엇을 먹어도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빵도 먹거리지만 우리는 쌀밥을 먹어야 한얼이 돋고 힘이 나고 슬기가 솟는다. 바람직한 것은 우리 땅에서 난 먹거리를 즐겨 먹어야 할 것인데…….
 

 

   
▲ 모내기 잘 되면 겨레는 힘이 돋고 (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김리박 시조시인 ribak@hera.eonet.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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