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 65] 진도만가(輓歌)

2017.08.24 11:00:00



[우리문화신문=김명호 시인] 


 


진도만가(輓歌)



 

           한바탕 놀았으니 아쉽다 하지마소


          슬픔이 지극하니 오히려 웃음나네

          이세상 하적*
하면서 미련없이 가리다.





                         * 하적: 상여꾼들이 '하적이오 하적이요' 하며 함께 부른다.

                                         진도방언으로 떠날 때 인사하는 의미






김명호 시인 mhph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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