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예덕리 신덕고분 발굴조사보고서 온라인 공개

2021.10.20 11:00:25

국립광주박물관,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굴조사된 장고분 정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의 발굴조사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 온라인 공개하였다.

 

신덕고분은 1991년 국립광주박물관이 발굴한 삼국시대의 무덤인데, 특히 1호 무덤의 모양이 일본 고훈시대[古墳時代]의 주요 무덤인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과 비슷하여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모양의 무덤이 조사된 적이 없어 신덕고분 조사 전까지 그 정체가 의문으로 남아있었다.

 

 

이번에 발간한 발굴조사보고서에는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된 무덤 2기의 조사 내용과 함께, 그곳에서 출토된 399건의 유물을 소개하였다. 더불어 김낙중 전북대 교수 등 6명의 국내 전문가와 함께, 다카타 간타(高田 貫太)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교수 등 3명의 일본인 전문가의 논고를 수록하여 무덤의 성격을 추론하였다.

 

보고서의 작성을 담당한 노형신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호남지역에 산재한 14기의 장고분 중 신덕고분처럼 그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의 구성을 온전히 파악할 수 있는 무덤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신덕고분이 장고분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서인 것이다. 30년 만에 발간된 이 보고서가 호남지역 장고분 연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국립광주박물관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 발굴조사보고서는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gwangju.museum.go.kr)의 ‘학술’→‘보고서’ 항목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더불어 신덕고분을 다룬 특별전시 ‘비밀의 공간, 숨겨진 열쇠’는 10월 24일(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특별전 해설 영상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국립광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볼 수 있다.

 

 

 

 

정석현 기자 asadal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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