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자생 '왕별꽃'들의 속삭임

2022.09.17 11:32:47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별들이 소곤소곤

   왕별들이 소곤소곤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자세히 보아야 귀여운 왕별꽃

   무어라 소곤소곤

   낮달뜬 더위 속에

   지치치도 않고 피어

   저희들끼리

  재잘재잘 속삭이는 왕별꽃           

                             - 이고야 '왕별꽃'-

 

2020년 10월 8일치 <고양신문>에 '백두산 왕별꽃 고양에서 발견' 이라는 제목 아래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려있다. "한반도 북부지역에서만 자라는 식물로 알려진 ‘왕별꽃’이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왕별꽃이 고양시 하천변에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유전자신분증(DNA바코드) 표준정보를 확보했다."

 

백두산에서 자라는 식물이 한반도 중부지방까지 내려와 자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후변화를 꽃들도 겪고 있다는 것은 아닐까 싶어 기쁘기보다 걱정이 앞선다.  고양신문에서는 왕별꽃을 보호하기 위해 자생지를 알리지 않겠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어디에 있는지 알면 우르르 사람들이 몰려갈 것 같다. 나도 입다물고 있어야겠다. 

 

 

 

금나래 기자 narae@koya-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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