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 제산기자]
봉황정 예찬시
- 만송 (晩松) 박길래(朴吉來)
- 경북 울진군 울진면 읍내리 2리
鳳凰臺上起新亭(靑) (봉황대상기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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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借佳緣地毓靈(靑) (천차가연지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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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旭當軒先得暖 (조욱당헌선득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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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霞留砌半生靑(靑) (만하유체'주1'반생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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吟詩歲月多閑靜 (음시세월다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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喚酒江山任醉醒(靑) (환주강산임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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衰世如今仍覽德 (쇠세여금잉람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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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題斯史筆難停(靑) (욕제사'주2'사필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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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는 가연을 돕고 <운곡 강장원 작 '백두산 천지'>
<국역>
봉황대 위에 새 정자를 일으켜 세우니
천지는 가연을 돕고 영기를 길러준다.
아침 해는 먼저 와서 추녀 끝을 쪼이고
저녁 놀은 섬돌에 머물러 파릇한 빛을.
시를 읊어 넌지시 세월의 걸음을 늦추고
술 마시며 취코 깸을 강산에 맡겨 놓은채.
요즘처럼 험한 세상에 덕인들을 만나
사연을 쓰려하매 붓을 멈추기 어렵네.
[註] 1)砌 : 섬돌체. 남덕(覽德) : 덕을 보다 또는 덕인을 만나다.
2)사사 (斯史) ①이 역사 ②이글에서는 봉황대의 내력
※ 봉황정 낙성축하시의 운자(韻字)인 亭, 靈, 靑, 醒, 停 은 푸를청(靑)자 운통(韻)이므로
운통의 표시는 이 작품에만 한(限) 한다.
-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大山面) 대곡(大谷)마을에 봉황정이 건립되던 날 성대한 낙성잔치와 함께 전국 백일장을 열어 팔백여수의 예찬시가 모였다. 백일장에 응모한 주옥같은 ‘봉황정’에 관한 시를 앞으로 ‘한국문화신문 얼레빗’에 소개하고자 한다. 국역 번역은 필자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