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시조 167] 참스승님(1944.6.29.) 가신 날

  • 등록 2014.06.23 12: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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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제/얼레빗=김리박 시조시인] 
 

                   참스승님(1944.6.29.) 가신 날

 

                그이도 님이었고 겨레 또한 님이었고

               끝끝내 부처님을 참되게 모셨으니

               사날놈 어중이들은 도깨비로 살았더라


   
▲ 우리 겨레의 참스승님 남해 한용운 스님

 
      * 사날놈: 권세, 권병을 잡은 놈이나 등에 업은 놈
       * 어중이: 넘고쳐서 쓸모없는 사람

만해 한용운 스님은 온 생애가 참조선 사람이요 참부처님 귀의자요 애국자요 독립운동가요 근대 시인이시다. 그것은 “조선독립의서”, 시집 “님의침묵”, “조선불교유신론”,“조선독립선언문”따위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광복을 못 보시고 입적하신 것이 아쉽다. 우리도 그이와 같이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 조선총독부와 마주하기 싫어 한용운 스님이 북향으로 지은 성북동 "심우장"

 

김리박 시조시인 ribak@hera.eonet.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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