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시조 169] 새쪽미역감기(유두-流頭날)

  • 등록 2014.07.07 06: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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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제/얼레빗=김리박 시조시인] 
 

                        새쪽미역감기(유두-流頭날)


                       아가씨 마음씨는 미리내 맑물인가

                       새쪽을 가는 가람 맑고맑아 머리감고

                       다음 해 돋는 진달래 어디서 쉴까나


         * 미리내 : 은하수
          * 맑물 : 정화수(井華水)
          * 새쪽 : 동쪽
          * 가람 : 강

오는 11일은 우리 겨레의 명절 유두이다. 이때 동쪽으로 흐르는 맑은 물에 머리를 감는 아가씨들의 마음씨는 은하수로 흐르는 정화수와 같지 않을까? 봄이 가면 흐드러졌던 진달래는 어디서 쉬었다가 다음해 다시 돋아날는지

   
▲ 유두 풍습이 그려진 김홍도의 <옥계청류첩(玉溪淸遊帖)>유두에는 가까운 이들과 몸을 씻고, 음식을 나누며 더위를 식혔다.

 

김리박 시조시인 ribak@hera.eonet.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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