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시조 180] 가을 움

  • 등록 2014.09.29 06: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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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경제/얼레빗=김리박 시조시인]

                                       

                                 가을 움

 

             하두야 비가 많아 이삭 끝에 새움이 돋았네

             아닌 봄 늦가을에 움 돋으니 어이 하료

             밭갈이 궂은 마음을 그 누가 달래 주나

     
      * 밭갈이 : 밭을 가는 사람. 농민

움은, 돋아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매는데 가을장마 때에 움이 돋은 벼이삭은 오히려 해가 아닐 수 없고 농민들의 큰 근심거리다.


   
▲ <가을> 그림 운곡 강장원 한국화가

 

김리박 시조시인 ribak@hera.eonet.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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